[쿠키 건강] 올해는 여름날씨가 예년에 비해 좀 늦어졌지만 흔히 입하(立夏, 5월 6일)가 지나면 더위가 찾아온다. 초여름 최고의 주의사항은 건강과 직결되는 음식물 보관이다. 여름인 것을 인식하지 못해 상온에 잠깐 두기만 해도 금새 음식물이 상하기 때문에 식중독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안전한 음식물 보관을 위해 냉장고를 사용하는데, 냉장고 자체의 청결상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최근 한 가정의 냉장고 내부에서 검출된 세균이 쓰레기통보다 10배가 많다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준 적이 있다. 실제로 냉장고에 장기간 음식물을 방치하면 황색포도상구균 등의 유해한 식중독균이 번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평상시 철저한 냉장고 관리습관을 키우는 것이 좋지만, 초여름에는 반드시 냉장고 대청소를 실시하고 정확한 관리법을 익히는 게 중요하다.
냉장고 청소는 우선 전원코드를 뽑고 냉장고 안의 식품과 선반을 빼낸 후, 성에를 제거하는 것이 기본이다. 성에를 제거할 때는 뜨거운 물을 뿌려 마른 걸레로 닦아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청소가 끝난 뒤 식용유를 발라두면 다음에 청소할 때 성에가 쉽게 떨어진다.
냉장고 선반은 중성세제를 푼 물이나 식초수에 넣어 충분히 불린 뒤 스펀지로 잘 닦아 헹구면 된다. 얼룩진 부분은 소다와 물을 2대1로 섞어 문지른 다음 식초수로 닦으면 말끔하게 지워지고, 냉장고문에 곰팡이로 얼룩진 고무패킹은 소독용 알코올을 헌칫솔에 묻혀 닦아내면 된다.
용도별 전용세정제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애경에스티 ‘홈즈 퀵크린 다목적용’은 찌든 때에 잡균까지 사라지게 하는 효과가 빠른 세정제이다. 은나노 살균효과로 99.9% 살균이 가능하며 녹차성분이 함유돼 있어 냄새 탈취까지 깨끗하게 해결해 준다,
냉장고를 자주 점검하지 않으면 음식물 냄새가 냉장고에 배어들어 고질적인 악취의 원인이 된다. 숯은 탈취제로 효과가 좋으며, 냉장고 속 재료의 신선도를 연장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애경에스티 박근서 마케팅영업팀장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냉장고의 사용빈도가 높아지는 만큼 가족건강을 위해 전용제품을 사용해 냉장고 위생을 체크하고 청소 및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초여름 냉장고 위생점검 하세요”
입력 2011-05-18 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