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소화기내시경 분야 연구진의 연구 성과가 6년 연속 미국소화기연관학회의 교육자료로 선정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순천향대병원 소화기병센터 조주영 교수팀(조원영·복진현)은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소화기연관학회 주간 학술대회에서 6년 연속 교육비디오에 선정되는 성과를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조주영 교수팀은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소화기연관학회 학술대회에서 5년 연속 최우수 교육비디오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에는 ‘식도무이완증(아칼라지아)에 대한 최신 내시경 치료법’을 발표해 학회 교육비디오로 선정됐다.
지난해까지 최우수 교육비디오에 선정된 내용은 조기위암, 위점막하 종양, 조기식도암, 위식도정맥류, 위식도 협착의 내시경 치료법을 다룬 것이다.
연구진은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의사들에게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가 인정하는 교육지침서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특히 미국의사들에게는 이 비디오를 보는 것이 연수 평점으로 인정될 정도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조주영 교수팀은 이번 학술대회 기간중 전 세계에서 150여개 이상의 연구팀이 경쟁하는 치료내시경 포럼에 한국 유일의 대표로 선정돼 ‘조기위암의 내시경치료’를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조주영 교수는 “개인의 업적을 떠나 한국의 소화기내시경 의료 인력의 우수성이 세계에서 이미 인정 받고 있다는 점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만 조주영 교수는 “의료장비의 국산화나 새로운 장비나 기술도입에 대한 신속한 정책결정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현장에서 연구와 진료하는 것 이상으로 보다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국의료의 발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국내 소화기내시경 연구 세계가 인정, 순천향대병원 조주영 교수팀
입력 2011-05-16 1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