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가짜 보톡스 ‘주의’

입력 2011-05-16 14:55
[쿠키 건강] 가짜 중국산 보톡스를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돼 보톡스를 시술할 때는 가짜 여부를 신경 써야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6일 효능과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가짜 중국산 보톡스를 판매한 혐의로 안 모씨(38) 등 판매업자 6명과 이들로부터 가짜약을 구입해 시술한 문 모씨(39) 등 미용실 업자 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안씨 등의 주거지에서 중국산 가짜 보톡스 200개와 주사기 190여개, 항생제 50여병을 압수했다.

안씨 등 판매업자들은 2008년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 보따리상을 통해 가져온 중국산 가짜 보톡스 등 성형관련 의약품과 국내산 국소마취제 등 6000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국의 피부관리실과 미용실 등에 판매한 혐의다.

문씨 등은 미용실에 온 손님들에게 효능과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중국산 보톡스를 이용해 주름을 펴주는 불법 시술을 수차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에게 시술받은 사람중 몇몇은 근육이 뭉치거나 보형물이 피부 속을 돌아다니는 등 심각한 부작용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불법 의약품을 공급한 중국 보따리상 검거에 나서는 등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