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무좀의 가장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영문명은 ‘athlete’s foot’이다. 단어 그대로 해석해 보자면 ‘운동선수의 발’ 정도가 될 것이다. 실제로 무좀은 직업적 특성상 발에 땀이 많은 운동 선수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질환이다.
단순히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청결하지 못하거나 일부 사람들에게만 나타나는 질환이 아닌 것이다. 일상을 발로 뛰며 열심히 살아가는 현대인들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 바로 무좀이다.
곰팡이 균이 피부의 각질층에 침입해 기생함으로써 생기는 일종의 피부병인 무좀은 습기와 땀 등으로 인해 피부에 기생하던 세균들의 증식이 활발해지면서 나타나게 된다. 일반적인 사회 활동 또는 야외 활동 시 전신의 하중을 지탱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우리의 발은 부득이하게 신발, 양말, 스타킹 등으로 쌓여 있어 무좀균 증식의 주 원인인 덥고 습한 상태에 상시 노출돼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발가락 사이에서 처음 나타나는 초기 무좀을 방치할 경우 신체 어느 부위로든 전이될 수 있음은 물론 주변의 가족 또는 동료들에게까지 옮길 수 있어 자연스러운 치유를 기대하며 방치하는 것은 현명한 대처가 아니다. 지난 1992년 이후, 근 20년 가까운 기간 동안 전 세계에서 이 흔하고도 지독한 무좀 치료의 대명사로 군림해 온 제품이 바로 라미실(성분명 테르비나핀)이다.
◇무좀 진균을 사멸(死滅)시키는 라미실의 주성분, ‘테르비나핀’
1974년 스위스의 수도인 베른에서 시작된 테르비나핀의 발견은 197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산도스(현 노바티스의 전신)의 제약 연구부서에서 개발 중인 프로그램에서 다양한 곰팡이균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혼합물에 주목한 연구진들은 몇 년간의 연구 기간을 거쳐 1980년 현재 라미실의 주성분인 테르비나핀을 개발했다.
테르비나핀이 개발되던 무렵, 가장 대표적인 항진균제는 아졸 계열의 제품들이었다. 테르비나핀은 아졸계 제품들에 비해 임상학적 치료율과 재발율에서 상대적으로 우수한 결과를 보였으며 이와 같은 차이는 테르비나핀이 무좀균을 초기 단계에서 사멸(死滅)시키기 때문이었다. 반면 아졸계 치료제는 진균을 사멸시키기 보다는 저지, 방해하는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적은 사용량만으로도 짧은 시간 안에 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보였던 테르비나핀이 주목을 받게 된 것이다.
◇라미실, 우수한 치료 효과에 편리성까지 갖춰
라미실은 최초의 제품 ‘라미실 크림’으로 1992년 영국에서 최초로 소개되었다. 기존 치료제들과 차별되는 짧은 치료 기간과 높은 치료율로 출시 직후부터 전문 항진균제로서 전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다. 현재 라미실 크림은 영국, 스위스, 미국 등을 포함해 전 세계 95개 이상의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1993년 최초 출시 이후 꾸준한 매출 상승을 보인 이래, 국내에서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 보유한 1위 무좀 치료제로 자리잡았다.
테르비나핀이 가진 우수한 치료 효과에 라미실 만의 차별점인 다양한 제품군을 통한 소비자 편리성은 라미실 브랜드만의 또 다른 강점이다. 라미실 제품군의 맏형 격인 라미실 크림은 다양한 표재성 피부진균증 치료에 효과적이며, 특히 보습 효과로 발바닥과 발뒤꿈치 각질과 갈라짐 증상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다. 1일 1~2회, 지간형 무좀의 경우 1주 정도면 치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습도가 높은 시기나 끈적임이 싫어 무좀 치료제 사용에 불편을 느낀다면 ‘라미실 덤겔’이 그 해답이다. 라미실 덤겔은 크림 타입 무좀 치료제의 단점인 끈적거림은 감소시키고 발림성이 개선되었으며, 시원한 ‘쿨링’ 효과가 있다. 또한 도포가 쉬워 사타구니처럼 체모가 많은 부위나 넓은 신체 부위에 적합하다. 1일 1회, 1주 사용이 치료의 기본이며 보통 2~3일 이면 증상의 완화를 경험할 수 있다.
치료제가 손에 묻고 무좀 부위에 직접 손을 대는 것을 꺼리거나 번거로운 이들에게는 스프레이 타입의 ‘라미실 외용액’을 추천한다. 용액 형태라 건조가 빠르며, 외출 전 양말 또는 스타킹을 신기 전 손쉽게 뿌릴 수 있어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스프레이 방식이기에 넓은 적용 부위 또는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환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1일 1~2회, 1주 사용으로 발에 나타나는 무좀 치료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라미실 원스, 획기적인 1회 적용 지간형 무좀 치료제
최근 무좀 치료제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제품은 단연 ‘라미실 원스’이다. 일반적인 무좀 치료제가 요구하는 1일 1~2회 이상, 1~3주 정도의 치료 기간은 수많은 무좀 환자들이 무좀 치료에 실패하거나 방치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매일 꾸준한 치료제의 사용이 기본인 무좀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꾼 제품이 라미실 원스이다.
라미실 원스의 단 1회 적용이라는 획기적인 방법은 특허를 취득한 라미실 원스만의 혁신적 약물전달 시스템 때문이다. 라미실 원스의 약물전달 시스템인 피막형성용액(FFS, Film Forming Solution)은 피부에 닿으면 1~2분 만에 부드럽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는 피막이 생성되며 분포된다.
이는 약물이 무좀균이 있는 피부의 각질층에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잘 도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피막은 최대 3일, 72시간까지 지속되고, 이를 통해 전달된 테르비나핀은 13일간 각질층에 잔존하며 곰팡이균의 증식을 억제 할 뿐만 아니라 무좀균을 살진균하여 무좀의 근본 원인을 치료해 주는 것이다.
라미실 원스는 2008년 봄 국내 시장에 처음 출시된 이후, 채 2년도 지나지 않아 라미실 크림에 이어 관련 시장에서 2위 브랜드로 성장하는 등 매우 빠른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제품의 편리성과 효과를 확인한 수 많은 소비자들의 호평 속에 무좀 치료제의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재미있는 약 이야기] 세계인의 무좀 치료제 ‘라미실’
입력 2011-05-16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