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장 속에 있는 가스가 항문을 통해 빠져 나오면서 생기게 되는 방귀.
흔히 방귀 횟수가 잦거나 냄새가 심해지면 민망함을 넘어 건강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지 불안해지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방귀와 대장 건강은 별다른 관련이 없다는 게 전문의의 의견입니다.
인터뷰) 홍성수 / 내과전문의
“최근에 방귀 냄새가 지독해졌다거나 가스량이 많아졌다는 다양한 증상들로 걱정하면서 문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방귀냄새나 가스량과 대장 건강과는 그다지 큰 관련이 없습니다.”
다만 항문 주변에 변이 많이 남아있다면 냄새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변비를 의심해 볼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약간의 잦은 방귀라도 복통이나 배변 습관의 변화 같은 경고 증상이 동반됐다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인터뷰) 홍성수 / 내과전문의
“갑자기 변이 가늘어지고 설사가 생기거나 변에 피가 섞여 나온다든지 입맛이 떨어지면서 체중이 줄거나 빈혈과 같은 경고 증세가 동반되는 경우에는 대장에 어떤 염증 또는 용종이 발생한 건 아닌지 (확인해 봐야 합니다.)”
방귀는 음식물이 흡수되는 과정이나 유산균이 음식물을 발효하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따라서 가스를 많이 만들어내는 콩이나 유제품, 매운 음식, 인스턴트식품을 피하면 방귀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방귀를 줄이는 방법보다는 규칙적이고 올바른 식생활과 적당한 운동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40세 이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최소 5년에 한 번은 대장내시경을 시행하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