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안면형상을 분석해 체질을 판정하는 ‘한방의료기기’를 국내 임상시험을 통해 최초로 허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된 ‘한방의료기기’는 한방의술을 최초로 디지털화한 제품으로 3차원 얼굴전용 스캐너를 통해 얼굴을 촬영하고, 얼굴 부위별 거리, 각도, 면적 등을 계측해 자체 개발한 ‘형상진단알고리즘’을 통해 ‘담 체질’이나 ‘방광 체질’ 여부를 판정하는 의료기기다.
일반적으로 담 체질은 ‘화가 많고 음혈이 부족’하므로 ‘열을 내리고 피를 보’하는 한의학적 처방을 하고, 방광 체질인 경우 ‘양기가 부족하고 습담이 많음’으로 ‘기를 보하거나 습담을 제거’하는 처방을 하게 된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 ‘한방의료기기’ 개발은 한방의료기술의 과학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국내 한방의술을 적용한 의료기기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허가도우미제도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식약청, 한방의술 디지털화 ‘한방의료기기’ 허가
입력 2011-05-12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