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원 규모…5자녀 가정 등 75명 우선 선정
[쿠키 건강] 메디포스트는 다자녀·저소득 가정 신생아들에게 총 1억 원 상당의 제대혈(탯줄 내 혈액) 보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행복 출산 희망 나눔 캠페인’을 전개해 온 메디포스트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다자녀·저소득 가정의 사연을 접수, 이 중 75가정을 선정했다.
이들 가정에는 일반 가입자와 동일한 조건으로 130만 원 상당의 제대혈 15년 무료 보관 및 각종 혈액 검사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이번에 선정된 대상은 자녀가 4명 이상인 20여 가정을 비롯해, 질병 가족력이 있는 가정, 희귀병 자녀가 있는 가정, 쌍둥이 자녀 가정, 기초생활수급자 가정, 저소득 한 부모 가정, 새터민 가정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포스트는 이번에 선정된 75가정 외에 추가로 25가정을 더 모집해 연말까지 총 100가정에 제대혈 무료 보관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사회적으로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많은 자녀를 둔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이 같은 행사를 마련했으며, 앞으로도 다자녀 가정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섯 째 자녀의 제대혈을 무료로 보관하게 된 배근호 씨(35·대전 대덕구)는 “그 동안 제대혈 보관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망설여 왔는데, 자녀에게 좋은 선물을 할 수 있어 기쁘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제대혈은 신생아의 탯줄 속에 든 혈액으로, 분만 직후 채취해 이를 분리·검사해 냉동 보관했다가 향후 백혈병 등 난치성 질환에 걸렸을 때 치료제로 사용된다.
셀트리라는 브랜드로 유명한 메디포스트는 국내 제대혈 보관 시장의 41%를 점유하며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메디포스트는 지난 2000년 창립 이후 지금까지 다 자녀 가정의 제대혈 보관을 돕기 위해 총 33억 원을 지원했으며, 불임 부부 1천600쌍에게도 1억 6천만 원을 기증하는 등 출산 장려에 앞장서 왔다.
이번 캠페인과 별도로 메디포스트는 기존 고객에 한해 둘째 자녀는 10만 원 할인, 셋째 자녀는 50% 할인, 넷째 자녀는 무료 보관을 해주고 있다.
행복 출산 희망 나눔 캠페인 제대혈 무료 보관 당첨자 명단은 메디포스트 셀트리 제대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메디포스트, 다자녀 가정 제대혈 무료 보관
입력 2011-05-12 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