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아기 테스토스테론 영향 때문인듯
[쿠키 건강] 네번째 손가락이 두번째 손가락 보다 더 길면 남성적인 매력이 더 높다는 보고가 발표된 가운데 일명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환자에서도 이러한 결과가 나타났다.
이는 모두 태아기 테스토스테론에 많이 노출량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영국 킹스컬리지 런던 우메쉬 비베카난다(Umesh Vivekananda) 교수는 ALS환자의 경우 둘째와 넷째 손가락 길이 비가 적다고 Jo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에 발표했다.
교수는 태아기 테스토스테론 노출과 일치하는 경향을 보여 태아기 테스토스테론이 나중에 뉴런의 변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이번 연구에는 ALS 전문병원을 찾은 ALS환자 73명과 대조군으로 혈연 관계가 없는 68명이 참가했다.
오른쪽 손가락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고 ALS의 유무를 알리지 않은 4명의 기록원에게 길이를 측정하도록 했다.
맹검화를 위해 굳어진 손가락이 있는 환자 등을 제외하고 ALS환자 47명과 대조군 63명을 분석했다. 남성의 경우 ALS 환자에서는 70%, 대조군에서는 32%였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손가락 길이 비율에 남녀 차는 없었다.
성별을 공변량으로 해 선형회귀분석을 한 결과, 손가락 길이비는 대조군에 비해 ALS 환자에서 낮았다(r=−0.25, 양측 검증에 의한 P치 0.009).
ROC분석에서도 손가락 길이비는 ALS 유무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ROC곡선하면적 0.70(P=0.0001), 감도 72%, 특이도 65%, 양성적중률 61%, 음성적중률 71%였다.
교수는 “배(胚)가 발육할 때 인자가 성인기의 신경뉴런 변성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오른쪽 4번째 손가락 길면 루게릭병 위험
입력 2011-05-11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