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최수봉 교수, 세계 인슐린펌프학회장 취임

입력 2011-05-10 13:54
[쿠키 건강] 국내 의료진이 주도하는 세계 제2형 당뇨병 인슐린펌프학회 학술대회가 오는 13일부터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개최된다.

건국대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 교수는 9일 ‘제1회 세계 제2형 당뇨병 인슐린펌프학회’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20여개국 300여명 의학자들이 참여하는 인슐린펌프학회의 공동 회장에 취임한다고 밝혔다.

세계 제2형 당뇨병 인슐린펌프학회는 인슐린펌프 치료를 주로 다루는 학회로 프랑스와 호주, 미국, 독일, 터키 등 전세계 20개국 의학자들이 참여하며, 불가리아 당뇨병학회 이바노바 다스칼로바 회장과 최수봉 교수가 공동 회장직을 맡게 된다.

최수봉 교수는 “이 학회는 당뇨병에 대한 인슐린펌프 치료를 하는 세계 각국 의사들이 처음으로 모여 학회를 결성한 것으로 한국의 건국대병원 당뇨병센터가 주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오는 13일부터 사흘간 불가리아 바르나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에 대한 새로운 접근(New approaches in the treatment of Type 2 Diabetes mellitus)’ 주제로 열리는 제1회 학술대회는 인슐린펌프 치료에 대한 최근 연구 성과들이 발표될 예정이다.

학술대회에서 최수봉 교수는 ‘장기간 인슐린펌프 치료에 관찰된 제2형 당뇨병의 혈장 C-peptide 농도의 변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진행한다. 이어 건국대 노연희 교수는 ‘유병기간이 오래된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장기간 지속적 피하 인슐린 주입치료에 의한 인슐린분비 지수 및 인슐린 대비 전구인슐린 비율 개선효과’의 연구논문을 발표한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데이빗 로빈슨 미국 캔사스대학 교수, 유럽당뇨병학회 상임이사인 빅터 유르겐스(독일) 박사, 프란체스코 데또레 이탈리아의과대학 교수 참여한 다양한 연구 성과를 제시한다.

최수봉 교수는 “이번 1회 당뇨병 인슐린펌프학회 개최는 인슐린펌프 치료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자, 우리 의료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