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 수술 후 통증 완화요법 개발

입력 2011-05-09 11:00
[쿠키 건강]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고인준 교수팀은 분당서울대병원 김태균·장종법 교수팀과 공동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 후 새로운 통증조절 기법을 통해 환자의 통증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고 교수팀에 따르면 2008년 4월부터 2009년 3월까지 무릎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은 환자 87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수술 후 통증조절 기법 실시한 비교군(45명)의 통증 점수가 2.3점으로 통증조절 기법 실시하지 않은 대조군(42명)의 6.4에 비해 크게 낮았다.(통증점수: 0~10점·점수가 높을수록 통증이 큼)

고 교수팀이 새롭게 발표한 통증조절 기법은 ‘선제적 다중 약물 통증 조절기법’으로 무릎 인공관절 수술 1시간 전, 마취 전, 수술 중, 수술 후 등 4번에 걸쳐 다양한 약물과 장치를 통해 통증 조절을 실시하게 된다.

수술 1시간 전 다양한 기전의 경구용 진통제 및 항구토제 투여하며, 마취 전 대퇴 신경 차단술, 수술 중 관절 주변 연부 조직 주사법 및 수술 후 경정맥 환자 조절 통증 조절 장치를 각각 적용하는 방식이다.

고 교수는 “향후 노인인구 늘어나 인공관절 수술이 점차 더 증가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통증조절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최신 통증 조절 개념인 선제적 다중 약물 투여는 수술 전부터의 통증조절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통증 감소 효과를 가져 온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과 호주 슬관절분야 공식학술지인 ‘슬관절(The Knee)’ 4월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