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전립선암을 일반 진료소에서도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획기적인 치료법이 나왔다.
이 방법을 개발한 일본 사이타마현 중앙병원 고문인 고시바 겐 교수(기타사토의대 명예교수)는 “외과수술과 방사선치료보다 환자 부담이 적고 부작용이 적으면서도 치료 효과는 매우 높다”고 나고야시에서 개최된 일본비뇨기학회에서 발표했다.
이 치료법의 핵심은 암세포를 고열로 제거하는 온열요법. 고시바 교수는 조기암 용과 진행암 용 2가지 치료법을 제시했다.
교수가 10여년 전부터 사용해 온 조기암치료법 ‘AMR요법’은 약물요법(A), 마이크로파를 이용한 온열요법(M), 전립선절제술(R)을 조합한 것이다.
이 3가지를 병용한 방법으로 치료받고 3년 이상 경과한 환자 126명의 혈청PSA(전립선특이항원)는 4에서 46, 평균 9.6이었다.
PSA는 전립선에서 만들어진 단백질로 4를 크게 웃돌면 암으로 진단될 확률이 높다.
126명 가운데 3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했지만 전립선암을 재발한 사람은 전혀 없었다. 요실금과 요도협착 등의 부작용은 9명에서 발생했지만 거의 회복됐다.
전형적인 치료법으로는 우선 암의 진행을 억제하고 전립선 크기를 줄이는 것으로 월 1회, 총 3회에 걸쳐 호르몬제를 주사한다.
이와는 별도로 매일 호르몬 복용제를 3개월간 계속한다(A). 이어 독일제 고온치료기를 이용해 요도에서 고에너지 마이크로파를 조사하여 전립선을 1시간, 섭씨 45도로 가열한다(M).
다시 3개월 후 요도에 관을 삽입하여 끝에 부착된 메스로 변성된 전립선을 제거, 암 병리검사도 실시한다(R). 그런 다음, 약 반년간 호르몬제요법을 지속한다(R).
병리검사 결과, 126명 중 109명(86.5%)에서 암세포가 사라졌다. 나머지 17명(135%) 대부분도 암세포가 ''빈사상태''를 보였으며 증식가능한 상태를 보인 환자는 7명 뿐이었다.
PSA치가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지만 모두 호르몬제요법으로 낮췄으며 안정상태를 보였다고 한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
전립선암 새 치료법 온열요법
입력 2011-05-06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