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궁금증을 ‘한 번에’

입력 2011-05-05 12:15
복지부,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 운영

[쿠키 건강] 보건복지부는 최근 치매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치매에 관한 일반정보와 전문지식을 한 눈에 찾아 볼 수 있는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www.edementia.or.kr)’을 구축‧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65세 이상 인구 중 치매환자는 49만5000명으로 100명 중 9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실제 치매가 의심되거나 치매 관련 정보를 얻고 싶을 때 인터넷을 통해 수집된 정보의 신뢰성과 유효기간 검증 등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복지부가 지난달 25일 개설한 국가치매지식정보포털에서는 치매 관련 전문정보나 정부 지원사업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고 전문가 상담코너를 별도로 운영, 신뢰성 높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 사이트 개설로 치매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치매에 대한 근거없는 두려움, 치료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을 불식시키고 치매를 의심하는 고령층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복지부는 치매관련 포털사이트 운영과 함께 신체기능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간헐적 치매증상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증 치매어르신’에 대한 장기요양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올해 3월 기준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치매환자는 약 8만2000명으로 전체 이용자의 29%에 이르고 있지만 간헐적 치매 증상으로 수발 부담이 오히려 큰 경증치매환자 일부는 등급외자로 분류돼 장기요양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장기요양 등급판정도구를 일부 개선, 장기요양급여를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경증치매환자 일부를 장기요양 급여대상자로 편입시키고 일부는 등급을 상향조정해 필요한 경우 시설급여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