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간접흡연에 노출되도 니코틴에 중독될 위험이 크다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 아서 브로디(Arthur L. Brody) 교수가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교수는 흡연자 13명과 비흡연자 11명으로 구성된 젊은 성인 24명을 대상으로 밀폐된 자동차 조수석에서 1시간 동안 간접흡연에 노출시킨 상태와 노출시키지 않은 상태에서 양전자방출단층촬영으로 뇌의 반응을 관찰했다.
관찰결과, 두 그룹 모두 니코틴아세틸콜린수용체(nicotinic acetylcholine receptor, nAChR) 점유율이 평균 19% 증가했으며, 혈중 니코틴 수치도 0.2ng/mL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흡연그룹은 간접흡연에 노출됐을 때 흡연욕구가 23% 더 높아졌다.
브로디 교수는 “간접흡연에 노출되었을 때의 뇌 반응은 직접 흡연을 했을 때의 뇌 반응과 같았다”며 “간접흡연에 장기간 노출되면 직접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아도 니코틴 중독을 유발할 수 있다”며 위험성을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간접흡연해도 니코틴 중독 위험
입력 2011-05-04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