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증어린이 머리 큰 이유는 유전자탓

입력 2011-05-04 15:10
[쿠키 건강] 자폐증이 있는 어린이는 정상의 어린이들보다 뇌가 더 크다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채플 힐 의과대학 헤더 코디 해즐렛(Heather Cody Hazlett) 교수가 Archives of Gener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교수는 18~35개월된 자폐증 아이 59명과 자폐증이 없는 아이 38명의 뇌를 MRI로 촬영하고, 2년 후 4~5세 당시 자폐증이 있는 아이 38명과 정상인 아이 21명의 뇌를 다시 촬영했다.

조사 결과, 자폐증을 겪는 아이의 뇌는 정상아이의 뇌보다 9% 정도 크게 나타났다. 이는 연구 초기 MRI로 촬영한 것보다 더 컸다.

또한 자폐증 아이는 뇌 부피와 뇌표면 영역이 정상아이보다 더 넓었으며, 피질두께와 뇌 성장률은 양쪽 군 모두 같았다.

해즐렛 교수는 “뇌표면 영역이 넓어지는 이유는 뉴런을 확산시키는 촉진 유전자때문이며 자폐증 어린이는 이미 1세 때 정상아이들보다 머리가 커지기 시작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