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지역에 ‘종합병원’ 들어선다

입력 2011-05-04 14:50

부민서울병원, 292병상 강서구 최대규모 19일 개원

[쿠키 건강]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에 강서구지역 최대 규모의 종합병원인 ‘부민서울병원’이 개원한다. 총 292병상의 규모에 14개 진료과를 갖춘 부민서울병원은 우수한 의료진과 다양한 분과를 중심으로 강서 지역 주민들의 의료 수요를 충족시켜줄 것으로 기대된다.

2010년 서울시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르면 강서구는 송파, 노원에 이어 서울시에서 인구가 3번째로 많은 자치구다. 그러나 1인당 상급·종합병원 의료진 수는 강남구의 10분의 1 수준으로 상급 의료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히기도 했다.

부민서울병원은 ‘부민병원그룹’이 부산, 구포에 이어 개원하는 3번째 종합병원으로 수년에 걸친 마케팅 분석을 토대로 들어서는 ‘웰-메이드 종합병원’이다. 종합병원에 걸맞게 내/외과의 다양한 분과를 구비한 것은 물론 ‘척추/관절 센터’를 특화해 노인인구가 8.9%에 육박하는 지역 인구 특성에 적합한 구성을 갖췄다. 특히 부민서울병원은 ‘2010년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술’로 선정된 바 있는 부민병원의 척추/관절 의료기술에, 슬관절의 대가로 알려진 김정만 서울성모병원 교수를 초대 병원장으로 영입, 벌써부터 병원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부민서울병원은 강서구 최초로 365일 24시간 가동되는 응급의료시스템을 갖추고, 응급실에 응급의학과 과장을 배치했다. 강서구 지역은 현재 응급의료시설 이상의 응급의료기관이 전무한 상태다.

또한 크고 작은 불규칙의 네모난 창문 때문에 이미 강서구청 사거리의 랜드마크가 된 부민서울병원의 건축도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 ‘Forest for rest’의 컨셉트로 환자에게 휴식 같은 치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 부민서울병원의 원내에는 로비, 대기실, 진료실, 병실 안까지 실제 수목이 심어져 심미적 안정감뿐만 아니라 자연적 공기정화 기능까지 하고 있다. 또 10층 건물을 수직으로 통과하는 중정을 통해 채광 효율을 높였으며, 조경 브릿지를 설치해 친환경 이미지를 더욱 강화시켰다.

부민서울병원 관계자는 “부민서울병원은 부민병원이 글로벌 의료 랜드마크로 성장하기 위한 특화 거점 병원으로, 김포공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할 뿐만 아니라 2013년 마곡지구, 서울국제금융센터 개발계획지 인근에 위치해 글로벌 중심에서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는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향후 서울과 부산의 유기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의료체계, 운영시스템 등 국내외 의료 문화의 중심으로서 경쟁력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민서울병원은 오는 19일 개원에 앞서 13일부터 ‘2011 강서구 건강만들기’라는 주제로 정기 건강강좌를 시작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