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비만 관상동맥질환자 사망위험 2배

입력 2011-05-03 15:11
[쿠키 건강] 정상 체중을 가지고 있더라고 복부비만이 심한 관상동맥질환자는 사망위험이 2배 이상 높다고 메이요클리닉 타이스 카운티노(Thais Coutinho) 박사가 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발표했다.

박사는 관상동맥질환자 15,923명을 대상으로 한 5개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2.3년에 걸쳐 5.696명이 사망한 가운데, 복부비만인 사람은 정상인에 비해 사망위험이 2배 이상 높았으며, 이는 하루 20배피의 담배를 피우거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과도하게 높을 때의 사망위험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박사는 “연구결과 BMI가 높은 만성질환자도 같은 질환을 가진 정상체중의 환자보다 생존가능성이 더 높았다"며 "BMI는 단지 키에 비례해 몸무게를 측정하는 것일 뿐 체내지방 분포를 나타내는 지표는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카운티노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로 만성질환자의 사망위험은 BMI 지표가 아닌 신체의 어느 부위에 체지방이 쌓여있느냐가 관건이다”고 말하고 “복부를 제외한 엉덩이나 기타 다른 부위의 체지방은 심질환자의 사망과는 무관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