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음료의 미션은 ‘장(腸)’…배변에 좋은 음료 뭐 있나?

입력 2011-05-03 13:04
[쿠키 건강] 부작용 없이 배변활동을 원활하게 하는 ‘장(腸)’한 음료가 젊은 여성들 사이에 매력적인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날이 풀리면서 겨우내 불어난 살 때문에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다이어트 후유증인 변비에 대한 고민도 커지고 있기 때문.

장 건강 하면 유산균을 빼고 논할 수 없듯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프리미엄 발효유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프리미엄급 유산균 발효유 ‘R&B(알앤비)’를 출시했다. ‘R&B 리듬’은 둔감한 장을 위해 병당 140억 마리의 프로바이오틱 유산균을 함유시켜 기능성을 높였고, ''R&B 밸런스''는 특허 받은 RBB유산균을 넣어 기존 제품에서 볼 수 없었던 신경성 스트레스에 반응하는 민감한 장까지 고려해 연간 1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마시는 퓨어’는 별도의 가공 없이도 생존율이 뛰어난 LGG 복합 유산균이 풍부한 제품으로 프로바이오틱 유산균까지 함유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롯데칠성음료는 두유에 유산균을 넣어 만든 독특한 제품인 ''참두 콩이 유산균을 만났을 때''를 출시해 식사 대용과 장 건강을 동시에 해결 할 수 있도록 했다.

푸룬은 배변활동을 촉진하는 대표적인 과일 중 하나로 남녀노소 변비 퇴치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말린 자두인 푸룬은 사과보다도 12배 정도나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건강에 좋으며, 솔비톨, 이사틴이라는 성분이 있어 변을 무르게 하고 자연스런 배변을 유도한다.

아모레퍼시픽 비비프로그램 ‘푸룬미액’은 장의 불편함과 함께 잦은 트러블이 고민인 소비자가 먹으면 좋다. 1포씩 개별 포장돼 있어 물, 우유, 요구르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섭취할 수 있다. 테일러 푸룬은 ‘건자두 푸룬’, ‘푸룬 주스’, ‘푸룬 농축액’ 등 다양한 제품으로 구성돼 있어 소비자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진 마테차도 숨겨진 쾌변기능을 내세워 멀티음료로 도약하고 있다. 남미의 ‘신의 음료’라고 알려진 마테차는 운동 중 탄수화물 분화를 도와 탁월한 칼로리 소비를 보여줌과 동시에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해 부드러운 배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특징.

기능성 차 전문기업 티젠은 신선한 느낌의 ‘그린 마테차’와 로스팅을 해 맛이 구수한 ‘티젠 마테차’를 내놓고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간편한 티백 형태의 이 제품은 업무 중 사무실에서 몸매와 장 관리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뜨거운 물이나 찬물에도 잘 우러나 계절 구분 없이 지속적으로 섭취하기도 좋다.

황대봉 티젠 마케팅 팀장은 “변비 때문에 고민인 소비자가 늘면서 음료 또한 장 건강 컨셉트에 맞춘 제품의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며 “마테를 선호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어 배변과 다이어트의 기능성을 높인 워터믹스형 마테차도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