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후 피로감 뇌속 글리코겐 감소탓

입력 2011-04-29 10:45
[쿠키 건강] 마라톤 등 힘든 운동을 하면 피로해지는 이유는 뇌속 글리코겐이 줄어든 때문이라고 일본 츠쿠바대 소야 히데아키(Hideaki Soya) 교수가 Journal of Physiology에 발표했다.

교수는 쥐를 대상으로 30분~120분 동안 분당 20m의 속도로 런닝머신을 태운 후 고출력의 마이크로파 방출량으로 뇌속 글리코겐 수치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30~60분을 달렸을 때 뇌속 글리코겐 수치는 쉬고 있을 때와 다름이 없었으며 간과 근육의 글리코겐이 감소한 반면, 120분을 뛰었을 때는 소뇌의 글리코겐이 60%, 대뇌피질 48%, 해마 43%, 시상하부 34%, 연수 37%로 뇌속 운동관련 부위의 글리코겐이 대조군에 비해 전체적으로 37~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히데아키 교수는 “연구결과, 저혈당과 함께 대뇌에서 생성되는 모노아민(monoamine)의 증가가 뇌속 글리코겐의 감소를 유발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 듯 하다”며 “이는 장기간 운동시 피로감을 느끼는 것에 대한 새로운 실마리를 제공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