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여러 장기와 연결된 데다 여성호르몬과도 밀접한 관계를 지닌 자궁.
여성이라면 자궁건강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생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자궁질환은 생리통이나 생리 불순과 같은 가벼운 증상 외에는 자각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송재윤 교수 / 고려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대부분 간과하고 넘어갈 수 있지만 생리가 불규칙해진 게 아니라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한 경우에는 자궁경부 쪽에 이상이 있거나 자궁 내지는 난소 쪽에 이상이 있어서… (출혈이 생긴 거죠).”
지난 2008년 기준 3888명의 환자가 발생하면서 전체 여성암 발병률 6위를 차지한 자궁경부암도 특별한 자각증상이 없습니다.
암이 오래 진행돼 종양 덩어리를 형성하면 출혈과 냉이 심해지는데 이때는 이미 치료가 쉽지 않을 만큼 진행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생리 양상에 변화가 있거나 불규칙한 출혈, 아랫배 통증이 있다면 지체 없이 산부인과를 찾는 게 좋습니다.
자궁경부암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인터뷰) 송재윤 교수 / 고려대학교병원 산부인과
“대부분 성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고요. (백신접종) 원칙은 남자관계를 가지기 이전에 어린 연령에 맞는 게 제일 좋고요. 우리나라에서는 9세에서 15세까지를 적정 연령으로 잡고 있습니다. 가능한 연령은 55세까지도 맞을 수 있는 것으로… (돼 있고요).”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세 차례에 걸쳐 맞아야 하는데 이를 시행하고 나면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최대 80퍼센트 까지 낮아집니다.
전문가들은 또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성경험이 있는 20세 이상 여성이라면 매년 한 차례씩 산부인과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