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일명 꿈의 렌즈로 불리는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orthokeratologic lens, 드림렌즈)’의 성장기 어린이 근시 진행 억제 효과가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
안과학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학술지 안과시과학연구(IOVS, Investigative Ophthalmology and Visual Science) 저널 4월호에 관련 논문이 게재 돼 세계 안과전문의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는 잠자는 동안의 렌즈 착용만으로 일상에서 안경 없이 교정시력을 찾아주는 특수 기능성 렌즈로서 라식·라섹 수술이 어려운 성장기 어린이들의 시력교정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논문은 2년 간 105명의 어린이 210안을 대상으로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의 영향을 평가했다. 이 중 45명의 환자(12.1세± 2.5년) 90안에 대해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를, 나머지 60명의 환자(120안)에는 안경을 착용 시켜 시력의 변화를 확인 하였다.
그 결과 안경을 착용한 대조군의 안축장 길이가 평균 0.61mm 증가 한데 반해,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 착용군에서는 평균 0.39mm 증가에 그쳤다.
결국 이 논문은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의 착용 군이 안경을 착용한 대조군에 비해 약 34%의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고 최종 분석했다.
참고로 일반적인 성장기 근시 진행은 안축장 길이의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결국 안축장 길이의 증가는 근시 진행을 의미하고, 이의 억제는 근시 진행 억제를 의미하는 것이다.
그 간 성장기 어린이에 있어서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의 근시 진행 억제는 많은 근거자료를 가지고 설명 되어졌다. 그러나 이번 IOVS 논문 게재의 학술적인 무게는 남다르다는 것이 안과전문의들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새빛안과병원 강석재 진료과장은 “소위 드림렌즈로도 불리 우는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의 효과에 대한 이번 논문은 근시 진행 억제 효과를 다시 한 번 증명하는 중요한 논문”이라며 “성장기 아이들의 급속한 근시 진행을 관리하는데 효율적인 수단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강석재 진료과장은 “우선 아이가 각막 굴절 교정술 렌즈의 착용을 시작하게 되면 렌즈 관리는 잘하고 있는지 등을 부모님들이 잘 살펴야 하고 저가 서클렌즈를 무분별하게 사용해 눈 건강을 해치고 있지 않은지 등을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드림렌즈, 어린이 근시 억제
입력 2011-04-28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