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 많이 발생한 도시 알고보니…서울 송파구 438명으로 최다

입력 2011-04-27 14:38
[쿠키 건강]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결핵환자는 33만9970명이 발생했는데, 그 중 서울이 9만7146명으로 결핵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김정 의원(미래희망연대)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결핵 신환자 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결핵환자는 지난 2001년 3만4123명이 발생하여 2004년까지 3만1503명으로 감소하다가 2006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2010년 3만6305명으로 늘어났다.

서울은 2001년 1만1178명에서 2008년 8952명으로 계속 감소했으나 2009년 9453명, 2010년 9675명으로 다시 증가하고 있다.

대구는 지난 2001년 1406명에서 2010년 2703명으로 거의 두 배가 늘어났다. 인천도 같은 기간 834명에서 1705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고, 광주도 2001년 658명에서 1124명으로 약 70%가 늘었다.

2009년 결핵환자 신고현황 연보(2010년 자료는 미발행)를 보면, 지난 2009년의 경우 거주지 기준으로 전국에서 3만5845명의 결핵 신환자가 발생했다. 가장 많이 결핵신환자가 발생한 곳은 서울 송파구로 438명이었고, 다음으로는 대구 달서구 406명, 서울 노원 405명의 순이었다. 결핵신환자가 제일 적은 곳은 강원 화천군의 10명이며, 서울에서 가장 적은 지역은 종로구로 158명이었다.

부산은 2009년 3027명의 결핵 신환자가 발생했는데, 부산 진구가 386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가 54명으로 가장 적었다. 대구는 1,973명중 달서구가 406명으로 가장 결핵 신환자가 많았고, 중구가 84명으로 적었다. 인천은 1,757명중 부평구가 3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옹진군이 10명이었다. 광주는 905명 중 북구가 273명, 동구가 98명으로 가장 적었으며, 대전은 1047명 중에서 대전 서구가 335명으로 최다, 대덕구가 128명으로 최소를 기록했다. 울산은 780명 중에서 남구가 206명, 북구가 107명으로 각각 최다, 최소를 차지했다.

경기도는 5978명의 결핵신환자 중에서 의정부시가 297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천군이 29명으로 가장 적었다. 강원도는 1536명 중에서 원주가 270명, 화천군이 10명으로 나타났고, 충북은 1,039명 중에서 청주시 흥덕구가 226명으로 가장 최다, 증평군이 19명으로 최소를 기록했다. 충남은 1624명 중에서 천안이 371명으로 최다, 계룡시가 28명으로 최소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