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공원입니다.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를 불문한 수많은 시민이 걷고 뛰면서 운동에 열중합니다.
인터뷰) 황선애 / 서울시 신림동
“오늘 모처럼 쉬는 날이라 평상시 운동부족이라고 느껴져서, 집에 있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나왔습니다.”
하지만 건강을 지키기 위한 유산소 운동 또는 근력 운동이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평소 폭음이 잦다거나 지나치게 지친 상태에서 하는 무리한 운동은 뇌졸중이나 심혈관질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인터뷰) 박민선 교수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전날 음주를 많이 하고 탈수가 많이 된 상태에서 이미 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위험이 있는 사람들이 음주 다음날 그런 것들을 보상하기 위해서 과격한 운동을 했을 때 오히려 심장의 불안정성이 증가하면서 좋지 않은 결과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죠.”
아울러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던 경우라면 크게 문제될 게 없지만 운동을 몰아서 하거나 불규칙하게 하는 것도 몸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피로한 상태에서는 다소 과격한 운동보다는 가벼운 이완 운동이 몸에 무리를 주지 않으며 건강을 지키는 데도 효과적입니다.
인터뷰) 박민선 교수 / 서울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몸을 움직이는 것보다는 가볍게 체조를 한다거나 뜨거운 물에 목욕한다거나 해서 혈액 순환이 잘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절하시는 게 더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책상을 이용해 비교적 쉬운 팔굽혀펴기를 한다거나 1kg 정도의 아령을 이용해 몸의 긴장을 풀어주면 더욱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가정과 사무실에서도 가볍게 허리나 무릎 운동을 자주 해 주면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강조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