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팜제약, 탈모 치료 시장 진출

입력 2011-04-26 11:51
[쿠키 건강] 마이팜제약은 원주수병원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레이저 두피관리기 ‘Hair-660’의 국내 총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원주수병원은 지난 2006년 4월에 레이저 다이오드 660nm를 대한민국 특허 출원했으며, 2007년 6월부터 저출력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기기 개발에 착수해 2008년 4월 개발 완료했다. 저출력 레이저는 美FDA가 탈모치료 방법으로 승인한 LLLT(Low Level Laser Therapy)로 탈모개선 치료법이다.

의료용 레이저 조사기 Hair-660은 660nm의 저출력 레이저를 탈모 부위에 조사해 피부속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모세혈관을 생성시켜 모낭세포에 산소와 영양공급을 원활하게 한다.

2010년 8월과 9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의 임상연구심의위원회의 심의결과, 남성형탈모환자의 두피에 하루 15분간 총 12주간 조사해 모발 수 변화율을 보면 안드로겐성 탈모를 가진 남성 환자에서 저출력 레이저의 국소적 사용은 유의한 부작용 없이 탈모의 진행을 억제하고, 발모를 촉진하는 결과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탈모 환자는 약 1000만 명으로 식생활의 선진화, 각종 스트레스, 지나친 헤어 관련 제품의 남용 등으로 인해 그 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탈모의 예방과 치료을 위한 저출력 레이저 조사기의 수요 역시 급증하고 있으나, 기존 레이저 조사기가 일부 피부과 등 병원에서만 사용가능하며, 가정용으로 개발된 경우에도 무겁고 유선으로만 사용하여야 한다는 단점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았다.

Hair-660은 의료기의 투박함에서 탈피한 세련된 모자형태로 가볍고(300g), 간편하게 충전이 가능하며, 휴대 가능하고, 사용 중 자유로운 이동도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