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도 맞춤치료 가능성 제시

입력 2011-04-26 08:42
한림의대 연구팀 ‘발작·조절’ 새기전 규명

[쿠키 건강] 앞으로는 간질치료에 개인별 맞춤 치료를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림의대 해부학교실 김지은 박사와 강태천 교수는 간질(뇌전증) 발작을 일으키는 새로운 기전과 이를 조절할 수 있는 표적 물질을 발견했다고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했다.

교수팀은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하나인 ‘M1 receptor’에 의한 간질발작 발생과정에서 파넥신 1과 P2X7 수용체가 상호작용을 통해 간질 발작을 조절한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간질환자 중 20~30%는 기존 간질 치료제로는 조절되지 않는 난치성 환자이나 그 기전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이었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난치성 간질환자에 대한 새로운 발병 기전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며 “따라서 간질 치료에 있어 정확한 진단을 기반으로 한 발작원인 기전 확인 및 이에 맞는 맞춤치료제 선택의 필요성을 언급한 연구로 새로운 간질치료제 개발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부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jkim30@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