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얼마 전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평균 초혼연령은 남성이 31.8세, 여성은 28.9세로 각각 지난 2000년과 비교하면 남성의 2.5세, 여성은 2.4세 많아졌다.
또한 연상여성 커플도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 연하남성과 연상여성 부부는 10년 전에 비해 약 1만 쌍 가까이 늘었다. 10년 전 10.7%에 불과했던 연상여성 커플은 2005년 12.1%로 증가했고, 2009년 14.3% 지난해엔 14.9%까지 늘었다.
평균 재혼연령도 남성이 46.1세, 여성이 41.6세로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각각 4.1세, 4.2세로 높아졌다.
이와 같은 현상은 이전에 비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향상된 것과 상당 부분 영향이 있다. 이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해짐에 따라 전문직 여성 또한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초혼연령이 늦춰지는 것은 물론 연상연하 커플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진다.
나이든 신부가 결혼식 때 실제 나이보다 좀 더 어려보이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지사. 이에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 여성들이 외모와 몸매 등 자기관리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랜드성형외과 유상욱 원장은 “늦은 결혼을 앞둔 30대 중반 여성들이나 연상여성들이 실제로 나이보다 좀 더 어려보이고자 성형외과 시술을 찾는다. 주로 노안 이미지의 주범인 광대뼈나 사각턱을 교정하는 3차원 광대뼈회전술과 V라인 사각턱축소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러한 수술을 통해 얼굴에 입체감을 높일 수 있으며, 이런 입체감은 얼굴이 작아 보이게 할 뿐만 아니라 동안 즉, 베이비페이스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데 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1년 중 가장 많은 결혼식이 이뤄진다는 5월. 이제 곧 웨딩시즌이 다가온다. 신랑신부의 초혼연령이 늦춰지는 것과 연상연하 커플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 공통으로 나타나는 사회적 현상 중 하나다. 좀 더 어려보이고자 외모를 가꾸는 사람들의 노력 또한 다양한 방법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신랑·신부 점점 늙어간다
입력 2011-04-25 1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