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선요법 임신 우울증 예방 효과

입력 2011-04-22 12:07
[쿠키 건강] 빛을 이용한 광선요법이 임신 중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산모의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고 스위스 바젤대학 안나 윌즈 저스티스(Anna Wirz-Justice) 교수가 Journal of Clinical Psychiatry에 발표했다.

교수는 우울증을 앓고 있는 임신중인 여성 27명을 무작위 2그룹으로 나눠 흰색의 밝은 형광빛(7000 lux)과 희미한 붉은 빛(70 lux)을 아침 1시간 씩 5주간 쐬게 한 결과, 밝은 형광빛을 쐰 그룹은 16명 중 13명이 50% 이상의 우울증 증상개선효과를 보였으며, 11명은 더이상 우울증을 앓지 않은 반면, 붉은 빛 그룹은 11명 중 5명에게서 50% 이상의 증상개선효과가 나타났으며, 4명만이 우울증이 완치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같은 광선요법은 하루 한 시간 외출로 햇볕을 쏘는 것과 같았으며 산모나 태아에게 아무런 악영향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저스티스 교수는 “광선요법의 효과는 항우울제를 복용한 효과와 같았다”며 “이런 효과는 임신중의 우울증 뿐만 아니라 산후우울증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