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익히면 익힐수록 좋아요”

입력 2011-04-20 09:58
[쿠키 건강] 최근 출시되고 있는 토마토는 요리해 먹기보다 일반 과일처럼 생으로 먹거나 갈아서 주스로 마시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토마토를 익혀 먹는 게 좋다고 강조한다. 토마토에 다량 함유된 ‘리코펜(Lycopene)’ 성분 때문이다. 토마토는 조리방법에 따라 리코펜의 흡수율이 달라진다. 많이 먹는다고 리코펜을 더 많이 흡수하는 것이 아니란 이야기다.

강력한 항산화 기능을 하는 리코펜은 생과로 먹을 때보다 가열했을 경우 체내흡수율이 높아지는데 특히 기름과 함께 가열하면 그 흡수율이 더 높아진다. 일본 국립야채다업연구소의 실험결과에 따르면 토마토를 생으로 먹었을 때보다 기름을 넣고 가열해 먹었을 때 리코펜 체내흡수율이 5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토마토대표조직은 본격적인 토마토 시즌을 맞아 익혀먹는 토마토의 장점을 알리기 위해 익히면 익힐수록 좋다는 의미의 ‘다다익선 토마토 캠페인’을 실시한다.

한국토마토대표조직 윤이구 사무장은 “토마토에 다량 함유된 리코펜 성분은 올리브유 등 기름과 함께 가열하면 체내흡수율이 눈에 띄게 높아지므로 리코펜을 제대로 흡수하려면 음식으로 조리해 먹을 것”을 강조하며 “특히 설탕과 함께 먹으면 비타민B가 파괴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