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도 일반약 정보 쉽게 확인한다

입력 2011-04-19 14:26
식약청, 점자 및 음성변환용코드 복약 정보집 발간

[쿠키 건강]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제31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이 일반의약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일반의약품 사용정보가 점자 및 음성변환용코드로 인쇄된 복약정보집으로 발간·제공한다고 19일 밝혔다. 보건복지통계에 따르면 2009년 등록된 시각장애인은 24만1000명이다.

이번 책자는 해열진통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아스피린, 소화제, 제산제 등 총 11종의 일반의약품에 대해 ▲안전사용 ▲이상반응 ▲복용 중 주의해야할 약물 등의 정보를 Q&A 형식으로 알기 쉽게 수록했다.

특히 시각장애인 중 점자를 알지 못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점자 뿐 아니라 바코드의 정보를 음성으로 변환해 들려주는 ‘음성변환용코드’도 동시에 도입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정확한 의약품 사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도모하고 의약품 오남용 감소를 유도해 장애인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시각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의 특성을 고려한 의약품 안전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복약정보집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한국시각장애인 복지관 등 전국 관련 단체로 배포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