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탄수화물 과잉, 자녀비만 유발

입력 2011-04-19 13:43
[쿠키 건강] 임신중 탄수화물을 지나치게 섭취하면 자녀의 비만을 유발할 위험을 높인다고 영국 사우스햄프턴 대학 키이스 고드프리(Keith Godfrey) 박사팀이 Diabetes에 발표했다.

박사는 300여 명의 신생아 제대혈샘플에서 후생유전학적 표지(epigenetic marker)를 찾아본 결과, 당분 같은 탄수화물을 과잉섭취한 엄마의 태아들이 후생유전학적 표지를 가지고 있었으며, 이 아이들은 아동기인 6~9세가 되었을 때 비만이 될 확률이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후생유전학적 표지는 임신 중 엄마의 체중이나 태아의 체중과는 무관했다고 덧붙였다.

고드프리 박사는 “연구결과 탄수화물의 과잉섭취로 인한 후생유전학적 변화가 RXRA 유전자에서 나타났는데, 이는 비타민A 수용체를 만들기 때문이다”며 “아이들의 비만이 임신 중 엄마의 영양섭취에도 영향을 받는 만큼 건전한 식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