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한솔병원이 2003년 복강경 탈장 수술을 시작한 이후 8년 만에 1553례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전체 탈장 수술(1700례) 중 91.4%이다.
병원은 복강경 탈장 수술 중 복강내시경을 이용해 복막과 복벽 사이에 인조막을 삽입해 약해진 복벽과 탈장 구멍을 막아주는 ‘복막외 접근법’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내부의 압력이 높아져도 그에 비례해 막은 부위가 더 튼튼하게 고정되는 효과가 있어 수술 후에도 거의 재발하지 않는다.
또 수술 시 배꼽주변 직경 1cm 정도의 구멍을 통해 카메라를 넣고, 직경 5mm 구멍 2개를 통해 수술하므로 수술 후 상처가 거의 없어 통증이 적고, 입원 후 24시간 이내에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도 빠르다.
한솔병원 복강경탈장클리닉 정춘식 진료원장은 “복막외 접근 복강경 수술법을 시행해 재발없는 탈장 수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수술 결과 95% 이상의 환자가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퇴원했고, 증세가 재발한 환자는 3명(0.2%)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탈장은 복압을 지지해 주는 역할을 하는 복벽이 약해지거나 구멍이 생겨 장이 불룩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주로 성인 남성에게서 잘 생기며 복벽이 약한 틈을 타고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으나, 서혜부(사타구니) 탈장이 가장 많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한솔병원, 복강경 탈장 수술 1553례 달성
입력 2011-04-18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