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뽑은 커피가 일반 커피메이커에서 뽑은 커피보다 발암성 화합물인 퓨란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고 스페인 바르셀로나대학 하비에르 산토스(Javier Santos) 교수가 Food Chemistry에 발표했다.
교수는 에스프레소 머신용 커피와 일반커피, 그리고 디카페인 커피를 대상으로 비교해 본 결과, 에스프레소 머신용 커피에서 퓨란 함량이 43~146ng/ml로 일반 커피 20~78ng/ml와 디카페인 커피 14~65ng/ml 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인스턴트 커피는 12~35ng/ml로 퓨란함량이 낮았지만, 유명한 브랜드의 캡슐 형태 커피에는 117~244ng/ml로 현저하게 높았다.
교수는 이에 대해 캡슐 커피의 경우 밀봉으로 인해 휘발성이 강한 퓨란이 배출되지 못한 반면, 일반 드람커피는 고압과 뜨거운 물을 사용하기 때문에 퓨란이 배출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산토스 교수는 “비록 캡슐형 커피에 퓨란의 함량이 많지만 이는 인체에 치명적일 정도는 아니다”며 “퓨란 인체 허용치는 체중 70kg의 사람이 40ml용량의 컵으로 하루에 캡슐 커피 20잔이나 에스프레소 커피 30잔 이상, 인스턴트 커피는 200잔 이상을 마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jhsong@medical-tribune.co.kr
에스프레소 커피 발암물질 더 많아
입력 2011-04-15 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