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男 64% “조루해결은 정력제로”

입력 2011-04-14 11:51

[쿠키 건강] 30대 직장남성 10명 중 6명은 ‘조루’일 경우 병원치료보다는 정력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비뇨기전문 대화당한의원에 따르면 최근 30대 직장남성 112명을 대상으로 ‘조루에 대한 가상 대처’를 주제로 설문조사한 결과, 64.3%(72명)의 응답자가 정력제로 조루치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치료’ 25%(28명), ‘운동’ 7.1%(8명), ‘기타’ 3.6%(4명)순이었다.

또한 정력제를 선택한 응답자 72명 가운데 가장 많은 75%(54명)가 정력증진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을, 19%(14명)는 뱀술 등 ‘동물성 자양강장식품’을 각각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 무분별한 자양강장식품 등은 오히려 조루에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에 대해 이은주 대화당한의원 원장은 “그동안 남성에게 정력제는 보통 50대 이후에나 어울리는 것으로 인식돼 왔지만, 대다수의 30대 남성들조차 조루치료에 정력제를 우선 고려한 것은 ‘쉬쉬하는 성문화’ 때문으로 보인다”며 “실제 한의원에 상담전화를 하면서도 마치 죄를 지은 것 마냥 힘없는 목소리로 통화하는 남성들이 많다”고 밝혔다.

‘조루’는 사정장애의 가장 흔한 유형 중 하나로, 원인은 전립선 질환, 습관성, 성감과 사정신경이 매우 민감한 경우 등 다양하다. 특히 사무직 직장인들의 경우 피곤한 상태에서 앉아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전립선염 등 전립선 질환에 따른 조루 환자들이 많은 경향이 있다.

전립선염으로 인한 조루는 관리가 어렵기 때문에 전립선염에 대한 초기진압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조루증상과 달리 전립선염 조루는 갑자기 악화되는 경우가 빈번하며 발기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만성이라면 특히 전립선을 씻어내는 치료가 비교적 효과적이다. 한의학에서는 카테터(도뇨관)를 통해 요도에 녹차`, 죽염, 홍삼, 알로에 등 멸균 처리된 10여종의 한약 추출액을 주입해 전립선은 물론 요도와 성기해면체 등을 삼투압의 원리로 씻어낸다.

이를 ‘전립선강화세척요법’이라고 부르는데 전립선과 주변조직의 울혈성 긴장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기능을 한다. 카데터를 삽입할 때의 약간을 통증을 제외하고 별다른 부작용도 없다.

세척요법 후에는 남성 발기력 증강을 위한 최고의 뜸자리인 고환과 회음부(음낭과 항문 사이) 및 귀두에 뜸을 뜬다. 평상시에는 걷는 운동을 많이 하면 성호르몬이 왕성하게 분비돼 성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