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뜸학원 시간당 수강료 간호학원에 3.6배

입력 2011-04-12 15:00
[쿠키 건강] 비인가 침뜸학원 시간당 수강료가 간호학원에 3.6배 높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의료봉사단체인 비인가 일부 침뜸봉사단체가 사업성격을 띄는 것 아니냐는 문제도 제기됐다.

윤석용(한나라당) 의원은 12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배워서 남주자’라는 슬로건을 쓰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뜸사랑회’라는 단체 홈페이지를 가봤더니, 뜸 봉사를 하려면 뜸사랑회에 수강료로 총 240만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돼 있다”며 “게다가 교재료는 별도로 돼 있어 뜸사랑회 회원이 약 4000명이라고 했을 때 그 수입(96억원)도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뜸사랑회의 수강료를 시간당으로 환산하면 시간당 수강료가 8510원인데, 간호·미용학원 등과 비교하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윤 의원은 “뜸사랑회 회원으로 가입해서 무료봉사 활동 하는 이들은 “배워서 남주자”를 실천한다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뜸사랑을 기준으로 하면 결국 사업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