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내 공동판매권도 확보해 향후 5년간 400억원대 매출 예상
[쿠키 건강] 대웅제약의 제산제 ‘뉴란타’가 올해초 중국내 시판허가를 받은데 이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최대 제약전문 유통업체와 판매 제휴계약을 체결, 연 매출 1천억원대의 중국 제산제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최근 중국과 인도 등 아태지역 13개 국가에서 4000 여 명 이상의 제약 유통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비다사와 뉴란타의 중국 판매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올 하반기부터 중국에서 판매될 뉴란타의 매출은 향후 5년간 중국 판매가 기준으로 약 400억 원에 달하고 2016년이후 연간 200억 원대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대웅제약은 기대하고 있다.
인비다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로슈, 사노피 등 세계적인 규모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제휴를 맺고 있을 정도로 아태지역의 최고 제약전문 유통업체로 정평이 나있는 회사다. 대웅제약은 특히 이번 계약에서 뉴란타의 중국내 공동판매권(co-promotion)을 확보, 현재 구축중인 현지 영업망 활용을 통한 직접 마케팅도 활발히 벌여 매출을 극대화해나갈 계획이다.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은 “이번에 파트너가 된 인비다사는 체계적인 시장분석, 전략 및 계획 등의 전문성에서 뛰어나고 중국 유통체계에 대한 정보 및 노하우 등의 경험도 매우 풍부하다”며 “이번 계약체결로 대웅제약의 중국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현재 연간 11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제산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 대웅제약 서종원 글로벌사업본부장은 “중국 제산제 시장을 둘러싼 경쟁 또한 매우 치열해지고 있지만 뉴란타는 2001년 출시이후 오 랜기간 검증된 안전성과 중국인의 기호에 맞는 오렌지 맛의 차별화 포인트를 가지고 있어 충분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에 차있다.
실제 지난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5개 제산제의 맛과 향에 대한 선호도를 시범적으로 파악한 한 설문조사에서 뉴란타가 향과 맛에서 최고점을 받기도 했다.
대웅제약측은 “뉴란타의 맛과 향에 대한 중국인들의 선호도는 복용 편이성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의 1:1 성분배합을 통해 제산제의 부작용인 변비 및 설사를 최소화한 것이 큰 장점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해 간기능 개선제인 우루사 등을 앞세워 중국 현지에서 1000억원대의 판매고를 기록, 전년 대비 27%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다. 중국에서 6개 품목의 판매허가를 받은데 이어 허가절차가 진행중인 제품도 23개에 달한다. 우루사와 뉴란타 등에 이어 복합소화효소제 베아제도 올해 중국내 시판 허가를 획득할 것으로 기대돼 중국 시장에서 대웅제약의 브랜드 가치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대웅제약 제산제,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입력 2011-04-12 0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