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간이식 성공률 96% 세계 1위

입력 2011-04-11 13:02
[쿠키 건강] 서울아산병원은 11일 간이식 수술 성공률이 96%로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공률이라고 밝혔다.

아산병원은 1992년 간이식 수술을 시작한 후 3000건을 달성했으며 이 중 21%인 630명의 환자가 1주일 이내에 간이식을 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는 중증환자였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실제 우리나라보다 간이식 수술을 먼저 시작한 독일, 미국 등 선진국의 평균 성공률은 85%에 불과하다. 유수 의료기관으로 꼽히는 피츠버그 대학, 스탠퍼드 대학, 하노버 대학 등의 생존율도 92%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1999년 1월 세계 최초의 변형 우엽 간이식 성공, 2000년 3월 세계 최초의 2대1 간이식 성공, 2003년 9월 세계 최초로 교환 간이식 성공 등 어려운 수술을 성공했으며 생체간이식수술 부문에서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2570건을 기록했다.

서울아산병원 장기이식센터 간이식팀 이승규 교수는 “3000건이라는 기록은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온 팀원들의 도전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96%라는 이식 성공률에 안주하지 않고 잃어버린 4%의 환자를 생각하며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