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 내세요] 다시 찾아온 봄철…탈모인을 위한 탈모 생활백서

입력 2011-04-11 09:30
[쿠키 건강] 서울 낮 기온이 18도를 기록하는 등 전국에 봄기운이 만연하다. 여의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벚꽃 축제로 봄의 향연을 즐기는 가운데, 다가오는 봄이 그리 달갑지 않다는 이들도 있다. 바로 봄이면 머리숱 걱정이 더욱 심해진다는 탈모 환자의 하소연이다.

◇머리숱 걱정하다보니, 봄은 저 멀리에

봄에 탈모 증상이 더욱 심해지는 이유는 자외선의 영향이 크다. 기미 등의 피부 잡티를 유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잡티가 두피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실제로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 자극을 주면 두피가 건조해지고 염증이 유발되면서 탈모 증상이 촉진될 수 있다.

더군다나 봄, 가을 같은 환절기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머리카락이 더 많이 빠지는 것이 보통이다. 봄이면 빠질 수 없는 황사 또한 탈모의 적이다.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은 황사물질은 그만큼 두피 속 모공으로 쉽게 침투되는데 이 물질이 모공과 모낭을 파고들어 두피를 자극하면 염증이 유발되고 나아가 모발이 가늘어지거나 탈모가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탈모가 고민이라면 봄철 두피 관리에 특별히 신경 써야겠다. 외출 시 모자를 쓰거나 에센스를 발라주면 자외선차단에 도움이 된다. 간단한 두피 지압도 좋은데 특히 급증하고 있는 M자형 탈모의 경우 M자형 진행 범위가 끝나는 부위를 지압해주면 더욱 효과적이다. 귀가 후 저녁에 머리를 깨끗하게 감아주는 것도 중요하다.

◇사계절 모두 싫은 탈모인, 모발이식에 눈을 돌리면?

이미 휑한 머리숱에 봄은 물론 다른 계절에도 365일 탈모 걱정이라면 모발이식에 관심을 돌려보는 것도 좋겠다. 탈모는 부위의 특성상 외적으로나, 내적으로나 당사자에게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에 모발이식으로 내·외적인 자신감을 모두 충전할 수 있겠다.

연세모벨르 모발이식센터 김진영 원장은 “모발이식하면 왠지 모를 우려가 앞선다는 탈모 환자들이 많다. 하지만 모발이식은 탈모가 일어나지 않는 후두부 귀밑 아래의 모발을 상대적으로 모발이 없거나 부족한 부위에 심는 방법으로 그 동안 수많은 임상경험과 시술 사례, 의학적으로 그 효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인정받은 방법이다”고 전한다.

단, 성공적인 이식 결과를 위해서 전문병원을 찾는 것은 필수다. 비슷해 보이더라도 탈모의 유형은 개개인마다 매우 다양하여 이에 맞는 모발이식 수술 방법을 선택해야 하기 때문이다. 시술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 이유도 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안전하고 확실한 모발이식 결과를 얻기 위함이다.

각각의 탈모 유형에 따라 모발이식 방법이 결정된다. 탈모가 심각하게 진행되지 않았거나 헤어라인 교정과 같이 이식 범위가 넓지 않은 경우에는 이식될 모발의 양보다 디자인적 요소에 신경 써야 한다. 많은 양을 이식할 경우 오히려 부자연스러워 보일 염려가 있어서다.

김진영 원장은 “광범위한 탈모 환자의 경우, 기술과 디자인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며 “후두부 흉터 크기나 감각이상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동시에, 미용적으로 가장 중요한 중간전두부 부위에 집중적으로 이식하여 탈모 부위가 가장 효과적으로 가려질 수 있도록 한다”고 전한다.

특히 절개+비절개식 방법을 사용하면 절개에 대한 부담, 머리카락을 삭발에 가까운 길이로 잘라내야 한다는 부담 없이도 6000모 이상의 대량 모발이식이 가능해진다. 수술은 반수면 국소마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담이 크지 않고 특수 용액, 마사지, 콜드팩을 통한 붓기제로 시스템으로 수술 후 일상으로의 복귀에 대한 걱정도 최소화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머리숱 걱정 때문에 날씨를 즐길 여유조차 없이 살아왔다면 모발이식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어떨까. 상상보다 훌륭한 머리숱 효과가 이전보다 훨씬 자신 있는 삶을 선물해줄 것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