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뇌출혈 환자 중 비만인 사람들은 뇌출혈 이후 사망 위험도가 낮으며 저체중인 경우 사망 위험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윤병우 교수팀은 전국 33개 병원 뇌출혈 환자 1356명을 대상으로 뇌출혈 후 사망위험과 비만과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 비만인 뇌출혈 환자는 사망위험이 정상체중 환자에 비해 61%, 과체중인 경우에는 69%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반대로 저체중 뇌출혈 환자에서는 정상체중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64% 증가했다.
비만도와 상관관계가 있는 사망 위험은 뇌출혈 발생 30일 이후 장기간에 걸친 사망 위험이었으며 뇌출혈 발생 이후 30일 이내의 조기 사망 위험은 비만과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윤병우 교수는 “그동안 비만은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주요한 위험인자로 간주돼 왔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비만도가 높은 뇌출혈 환자들에서 사망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뇌출혈 이후 생존한 환자들의 체중 관리 지침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윤 교수는 “최근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발표된, 서울의대 유근영 강대희 교수팀의 ‘아시아인에서의 비만 및 사망 위험도 연구 결과’를 고려할 때, 한국인에서 적용될 비만 기준에 대하여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뚱뚱하면 뇌출혈 때 사망 위험 낮다
입력 2011-04-06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