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고도비만자 10명 중 7명은 성인이 되기 이전부터 이미 비만이 시작된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365mc비만클리닉이 지난달 병원에서 개최한 36.5위밴드 세미나에 참석한 고도비만환자 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77.4%(25명)이 성인이 되기 이전 비만이 시작됐다고 답했다고 6일 밝혔다.
조사결과 아동기(8세~14세)에 비만이 시작됐다고 답한 응답자가 10명(31.3%)으로 가장 많았고, 소아기(4~7세) 6명(18.8%), 청소년기 5명(15.6%) 순으로 나타났다. 출생 후부터 3세까지의 아주 어린 시기인 유아기에 비만이 시작됐다고 답한 응답자도 4명(12.5%)이었다.
또 고도비만은 가족력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중 비만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20명(62.5%)이 있다고 답했다. 가족 중에서는 부모님이 비만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11명(55%)으로 가장 많았고 형제·자매 3명(15%), 친척 3명, 자녀 2명, 배우자 1명,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 측은 조사를 통해 고도비만인 경우 직계가족도 비만한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36.5위밴드수술센터 조민영 원장은 “비만은 유전과 같은 선천적 요인과 환경, 문화, 식생활 등 후천적인 요인 등이 다양하게 결합돼 나타난다”며 “가족은 식생활을 비롯한 생활환경뿐만 아니라 유전적인 요인 등이 유사하기 때문에 가족 중 비만이 있을 경우 비만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또한 부모가 비만자일 경우에는 청소년기 이전에 비만으로 연결될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비만예방을 위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 원장은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
“고도비만, 성인이전에 결정된다”
입력 2011-04-06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