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빛 방심했다간, 주름 깊어져

입력 2011-04-06 10:16
[쿠키 건강] 봄볕은 여름보다 자외선A가 더 강해지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강한피부과 강진수 원장에 따르면 여름에 강해지는 자외선B는 파장이 짧아 유리창을 뚫지 못하고 피부도 표피층까지만 도달하는 대신, 강력한 세포 파괴 능력이 있어서 조금만 오래 쬐면 발갛게 타면서 일광화상을 입게 된다. 반면, 자외선A는 구름, 유리창, 옷을 통과하고 피부 진피층까지 깊숙이 침투한다. 따라서 따갑지 않다고 해서 마냥 봄볕을 쬐면 자외선A가 가랑비에 옷 젖듯 콜라겐과 탄력섬유 같은 탄력 물질을 파괴해 결국 잔주름, 기미, 주근깨, 색소 침착, 노화 등을 일으킨다.

때문에 봄볕이라 방심하지 말고 외출하기 30분 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가급적 모자나 선글라스를 착용, 양산도 지참하는 것이 좋다. 되도록이면 긴팔옷을 입고, 스포츠 활동으로 땀이 많이 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단위로 발라주도록 한다.

강 원장은 “잔디밭에서 뛰어노는 유아의 경우에도 생후 12개월이 지났다면 부모가 신경써서 유아용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모자를 씌워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