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다 보여드립니다” 소비자 신뢰 확보 ‘눈길’

입력 2011-04-06 10:10
[쿠키 건강] 최근 들어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기업에서는 먹을거리의 안정성과, 신뢰성에 대한 어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믿고 선택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한 식품, 외식 기업들의 눈물겨운 노력들의 이어지는 가운데, 그 중 “다 보여드립니다”를 외치며 신뢰도를 높여 나가는 식품외식 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상FNF 종가집은 국내 김치 브랜드 1위다운 맛과 청결함의 비결을 고객들의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종가집 안심공장투어’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시작된 종가집의 안심공장투어는 횡성과 거창에 위치한 종가집 김치공장을 방문해 포장 김치 생산 현장과 김치 전시관을 견학하고, 김치 담그기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종가집 김치에 대한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최근 미스터피자의 맛과 서비스, 위생 등을 평가하고, 매장의 개선을 위한 관리 감독 역할을 맡는 소비자 평가단 ‘미소단(미스터피자 소비자 평가단)’ 1900명을 선정. 활발한 운영을 진행 중이다. 외식업계에서는 이례적으로 주방을 완전히 공개해 월 1회 매장을 방문, 확인 및 점검토록 해 주방 위생 및 원재료의 품질 관리 등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받게 된다.

매일유업은 지난 1996년부터 분유 및 유제품 공정 과정을 개방하는 평택공장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매일유업 평택공장은 동양최대규모시설의 유아식품전문공장으로, 국내최초 최첨단 ESL설비를 구축했으며, 공장 견학을 통해 내 아이가 먹는 유아식 제품에 대한 제조과정과 미래의 우유, ESL 시스템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004년부터, 고객들에게 주방을 공개하는 ‘오픈데이(Open Day)’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오픈데이’는 소비자들에게 맥도날드가 판매하는 제품의 원재료 보관에서부터 조리를 거쳐 고객에게 제품이 제공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공개하는 특별한 날. 사전 신청을 통해 오픈데이에 참가한 소비자들은 직원의 안내에 따라 매장 직원들과 동일한 위생 절차를 거친 후, 직원들이 직접 음식을 조리하는 과정을 지켜본다.

롯데리아는 지난 2007년부터 연 3회씩 ‘안전먹을거리체험교실’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롯데리아 주방 위생 상태 점검, 직접 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햄버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및 협력사 공장 견학 등으로 구성돼 소비자들에게 롯데리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제공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