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LG생과, Gn-RHa 로렐린데포주사 판매 협약

입력 2011-04-05 15:45
동국-비뇨기과·산부인과, LG-소아청소년과 담당

[쿠키 건강] 인사돌, 마데카솔 등 일반의약품으로 잘 알려진 동국제약이 그동안 축적된 연구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큰 성과를 이뤄냈다.

5일 동국제약은 지난 4일 LG생명과학과 전립선암, 자궁내막증 및 중추성사춘기조발증 치료제인 Gn-RHa 로렐린데포주사(류프로렐린아세트산염·3.75mg)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LG생명과학과의 이번 판매 협약을 계기로 최근 ‘한국인 전립선암 환자의 호르몬치료 후 삶의 질 변화’를 평가해 국내 최초로 SCI 저널에 게재된 임상논문 자료를 기반으로 비뇨기과 영역에 마케팅 및 영업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LG생명과학은 동국제약의 로렐린데포주사를 소아청소년과에 중추 성사춘기조발증(성조숙증) 적응증으로 판매하게 된다.

이영욱 동국제약 사장은 “특허된 제조기술로 개발되고 세계 14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로렐린데포주사의 국내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소아청소년과 영역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고 있는 LG생명과학과의 제휴를 통해 큰 매출 시너지 효과가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렐린데포주는 지난 1999년 세계 최초로 젤라틴을 포함하지 않은 류프로렐린 서방형제제로 개발돼 원개발국인 일본을 포함해 해외 10여 개국에서 제법 특허를 획득했으며, 동국제약은 현재 세계 최초로 미립구 방식의 고세렐린 제제를 자체 개발해 전립선암 환자 대상으로 허가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Gn-RH 주사제의 세계 시장 규모는 2008년 기준 약 36억 달러, 국내 시장 규모는 2010년 기준 약 500억원으로 매년 20% 이상 지속 성장 중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