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쇠수액에 삭카리 첨가 판매업자 적발

입력 2011-04-05 11:29

[쿠키 건강] 건강음료로 많이 섭취하는 고로쇠원액에 단맛을 내는 삭카린나트륨을 첨가해 온 판매업자가 적발됐다.

5일 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지방청은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중인 고로쇠수액 9건을 구매해 검사한 결과, 1건에서 삭카린나트륨이 검출돼 해당 제품 판매업자 1명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삭카린나트륨은 일명 삭카리(당원)로 불리는 성분으로 설탕보다 약 100배 정도 단맛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로쇠수액은 이른 봄 고로쇠나무에 상처를 내 흘러내리는 수액을 채취한 것으로 건강음료로 많이 섭취하는 식품이다.

이번에 검사한 고로쇠수액은 전남 지리산, 백운산, 백암산, 전북 덕유산 일대에서 채취해 통에 담아 인터넷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총 9건 중 ‘지리산고로쇠수액(원산지: 구례 피아골)’ 1건에서 삭카린나트륨이 검출됐다. 나머지 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부적합 제품은 지난 2월23일경 판매된 제품으로 제품 박스에는 ‘고로쇠원액 100%’라고 허위표시 돼 있으며, 판매된 수량은 4.3리터짜리 70병, 시가 102만원 상당이다.

광주식약청은 고로쇠수액을 구입할 경우 반드시 생산자를 확인하고 상온에서 쉽게 변질되는 만큼 가능한 빨리 섭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