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방송이후 간건강 관심 쏟아져

입력 2011-04-04 12:12
[쿠키 건강] KBS 2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에서 간암에 대한 소재를 다룬이후 국민들 사이에 간건강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1월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중년남성들의 암발생률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간암에 대해 인식을 달리하게된 직장인들이 병원을 찾아 간기능 검사를 받거나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여 복용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특히 음주, 흡연, 스트레스로 간건강의 위험지대에 놓여있는 직장인들이 방송을 본 후 본인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하기 시작한 것.

역삼동의 마케팅회사를 다니고 있는 30대 직장인 C모씨는 “이제는 간염에 대한 우려로 찌개에 같이 숟가락을 담그는 것 조차도 걱정될 정도”라며, “방송을 계기로 운동을 시작하거나 간에 효과적인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등 스스로 노력하는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 같은 관심에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변화가 눈에 띈다. 최근 건강기능식품 유통업체인 (주)와이즈푸(www.wisefood.co.kr)는 간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을 식약청으로부터 엄격히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 ‘골드시슬’을 출시했다. (주)와이즈푸드의 이준형 팀장은 “그동안 간건강에 무심했던 현대남성들이 이번 방송을 계기로 많은 관심을 갖게 되어 매출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식약청이 엄격히 관리감독하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고객들의 믿음이 이러한 이슈와 맞물려 고객들의 주문이 늘어난 것”이라고 이 같은 현상을 설명했다.

잘 먹고 잘 사는 웰빙에 대한 관심의 시대인 2011년에도, 침묵의 살인자라 불리는 간에 대한 건강관심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