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여성건강백서 ‘여자, 40세부터 건강하게’

입력 2011-04-04 10:33

이화의료원 스타 의료진 공동집필···여성건강 A에서 Z까지

[쿠키 건강] ‘여성이 건강해야 사회가 행복해진다’는 기치 아래 다각적인 여성건강 관련 프로모션을 전개해온 이화의료원이 최근 중년여성들을 위한 여성건강백서, ‘여자, 40세부터 건강하게’를 펴냈다.

‘여자, 40세부터 건강하게’는 ‘엄마와 딸이 함께 읽는 여성건강백서’라는 부제처럼 여성 4대암에서 산부인과질환, 다이어트와 부부의 성(性) 문제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예방과 치료, 건강관리법 등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전문의 16인이 펴낸 여성건강백서

집필에 참여한 의료진만도 16명으로 이대여성암전문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부인암센터와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등 각종 암센터를 비롯해 심혈관센터, 뇌졸중센터, 소화기내과, 신경정신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등 진료과목별 스타 의료진이 총동원됐다.

보통 40대에 접어들면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고 기초대사량도 젊은 사람들에 비해 현저히 낮아진다. 대표적 여성암인 유방암의 경우 40대에 가장 발병률이 높으며 그 밖의 암도 40대부터는 정기검진을 필요로 한다.

또 가정주부들은 2년에 한 번씩 남편들이 직장에서 건강검진을 받는 것과 달리 정기적으로 검진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여전히 주요암 등의 조기발견이 중요한 상황에서 진단이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 일상에서 나타나는 전조증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병을 키우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서현숙 이화의료원장은 “이번 책 발간이 검사장비와 치료법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여성건강 증진에 대한 관심을 고취하고 여성 모두가 자신의 몸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40대 이후 중년여성이 대상이지만 유방암, 난소암, 위암, 대장암 등 유전적 요인이 위험인자가 되는 질환들도 상세히 다루고 있어 모녀가 함께 읽기에도 모자람이 없다.

특히 요실금이나 갱년기 우울증, 골반장기탈출증, 폐경증상 등으로 불편함을 겪고 있지만 선뜻 병원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여성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이다. 지은이 이화여자대학교의료원, 출판사 ㈜P당, 정가 1만3000원, 문의 (02)333‐9153.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창연 의약전문기자 chyj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