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으로 사는 한국인 ‘여전’

입력 2011-03-29 15:41
[쿠키 건강] 서구화 된 입맛과 다양해진 식문화에도 한국인은 여전히 ‘밥심’으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죽이 최근 일반인 10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할 결과 한국인 3명중 2명은 밥, 전통한식, 죽과 같은 슬로우푸드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매일 즐겨먹는 음식으로 밥(36.3%)과 전통한식(24%)로 50%를 넘었으며, 죽(9%), 떡(1%)을 포함한 슬로우푸드가 전체 응답자의 총 70.3%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의 50.1%에서 약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3명중 2명은 슬로우푸드에 해당하는 음식을 매일 즐겨먹는 것이다.

눈 여겨 볼만한 점은 밥이나 전통한식도 작년에 비해 증가했지만 죽의 경우 작년 7%에서 올해 9%로 응답자 수가 늘어 환자식에서 일반식으로 많이 소비자의 인식이 전환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작년 조사결과에서는 죽 7%, 빵이 8%로 빵 보다 낮았는데 올해는 빵을 응답한 사람이 6%로 빵보다 죽을 즐겨먹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패스트푸드와 인스턴트 식품 역시 각각 2.9%, 1.6%로 작년보다 낮게 조사됐고 분식이나 빵도 각각 5.8%, 6%로 작년에 비해 떨어졌다. 건강에 좋은 슬로우푸드는 작년에 비해 조금씩 상승한 반면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식품 들은 하락했다.

본죽 이진영 마케팅팀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통해 슬로우푸드를 즐겨먹는 이들이 매해 증가하고 있음을 알았고 본죽에서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건강식으로 더욱 좋은 기능성죽, 일반식사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죽메뉴 등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