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칠 때마다 저소득층 환자 수술비 150만원 지원
[쿠키 건강] SK와이번스 이호준 선수가 자신의 어깨와 무릎 치료를 한 인천 바로병원과 손을 잡고 저소득층 환자에게 어깨와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한다.
2008년 부상으로 SK와이번스 주장 자리를 내놓았던 이호준은 최근 수술 후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으면서 3년 만에 SK와이번스의 캡틴으로 재기했다.
올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동안 이호준은 홈런 1개를 칠 때마다 환자 1명에게 인공관절 수술비 중 150만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금액은 바로병원이 지원할 예정이다.
이호준의 어깨 재활을 도왔던 이철우 바로병원 대표원장은 “의료인으로서 인공관절 수술비가 부담스러워 심한 통증을 참고 견디는 어르신들이 늘 안타까웠다”며 “이호준 선수의 홈런과 더불어 최대한 많은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부상을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주위의 도움으로 이겨냈다”며 “심한 어깨나 무릎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독거 어르신들이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올 시즌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겠다”고 화답했다.
수술 대상자는 동사무소 또는 지역기관의 추천을 받은 저소득층으로 무릎관절 통증이나 어깨질환 통증으로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한 환자다. 신청은 바로병원 사회사업실 032-722-8835, 대표번호 032-722-8585로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
SK 이호준, 천사의 방망이를 휘두르다
입력 2011-03-29 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