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분야를 선도하는 브랜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그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있기 마련이다. 라식, 라섹, 안내렌즈삽입술 등의 시력교정술을 주력으로 하는 강남밝은세상안과는 최근 “글로벌 라식 트레이닝 그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국을 넘어 전세계에 선진 의료 기술을 전파하고자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서 변화를 선도하는 김진국 대표 원장을 만나보았다.
◇세계 의료 시장 선도 위해, 기본기 내공 탄탄해야
김 원장은 지난해 9월에 열린 제25회 아시아-태평양 안과학술대회에서 “세계 안과학계의 가장 큰 관심사가 바로 시력교정술 분야로 첨단 레이저 장비를 비롯한 여러 가지 수술법 등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은 시력교정수술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고, 의료 기술과 진료시스템 또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만큼 연구 및 학술교류 등을 통해 앞으로 세계 의료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력교정술의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시장 상황을 예측한만큼 이러한 흐름을 선도하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왔다. 그래서 강남밝은세상안과는 유난히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 1994년 김진국 안과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력교정술을 시행한 이후, 1999년에는 라섹 개발자인 카멜린 박사와 의술을 교류하며 국내 최초로 라섹을 도입해 동아시아 수료권을 부여 받았다. 2000년에는 노안 수술의 창시자인 미국 텍사스대학의 샤커 박사와 공동으로 노안 수술을 집도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수술 전 검사 결과 보고서’ 체계를 만들어 시행하기도 했다.
2002년 이후부터는 시력교정술 연구를 위해 밝은세상안과 연구소를 구축해 ‘아이진 연구소’ ‘런던 플레이 아이 센터’와 같이 해외 유수의 연구센터와 협력을 맺고
또한 최신 수술법인 아마리스 라식, 다빈치 라식 최다 수술건수 선정에 이어 안내렌즈삽입술까지도 ‘최고 시술전문의(Best Skilled User)’로 인정받았다.
◇알리지 않아도 알아서 찾아오는 병원
김 원장의 이러한 노력은 강남밝은세상안과의 국내외 인지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 현재 국내에 네트워크 병원이 아닌 단일 안과로서 15인의 원장단과 140여명의 의료진이 상주하고, 8종 12대의 첨단 레이저 장비와 10단계 50여종의 검사 장비를 도입해 10만건 이상의 시력교정수술을 진행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시스템적인 부분과 더불어 수술, 검사 건수가 증가하고 해외 유명 학회에 활발히 참석하면서 자연스럽게 세계 의료 업계에서 주목하는 병원이 됐다”고 말한다.
실제로 2~3년 사이 중국과 일본, 태국, 독일 등 해외의 다양한 병원과 의료 관계자들이 강남밝은세상안과의 선진화된 의료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팸투어’ 요청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지난 18일에도 독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광학기기 기업인 칼자이스(Carl Zeiss)에서 병원을 방문했다. OCT(안구광학단층촬영기)의 신제품 개발에 앞서, ‘글로벌 라식 트레이닝그룹’을 표방하고 있는 강남밝은세상안과의 의료 현장을 직접 보고 아시아 태평양 권역의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함이었다.
◇더 큰 도약을 위한 유쾌한 변화
올해 강남밝은세상안과는 또 하나의 변화를 맞이한다. 단일 안과로는 최대 규모인 3,000평으로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병원들의 차가운 이미지를 깨고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진료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마음의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병원 내에 갤러리를 두고, 친환경적인 공간 구성을 시도했다. 이는 국내 고객들에게 최고의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2011년 “글로벌 라식 트레이닝 그룹”으로서의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김 원장은 “새로운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1등의 부담감도 있지만 좋은 쪽으로 함께 변화한다는 장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밴치마킹 하고 싶은 병원으로, 세계 시력교정술의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유진 기자 uletmesmil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