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서민들 사이에 어묵은 간식으로 인기가 높은 식품이지만, 실제 제조업체의 위생 상태는 불량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이낙연 의원(민주당·보건복지위)이 식품의약품안전청(이하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어묵제조업체 실태조사 결과 어묵제조업체 64곳 중 13곳에서 18건의 시설기준 및 위생기준 미준수, 어육 허위표시 등이 적발됐다.
주요 적발 내용으로는 크로바식품(동대문구 청량리2동)이 작업장 바닥의 배수구에 물이 고인 상태로 어묵을 비위생적 생산했고, 진미식품(마포구 아현동)은 어묵 제조가공실 내 기름때를 방치, 어묵류 제조시 이물질이 떨어진 것을 방치한 채 어묵을 만들었다. 또 해도식품(여수시 국동)은 원료함량 허위표시로 어묵류 제조시 연육의 함량을 66.6% 사용했으나 제품의 포장지 표시에는 79.5%를 사용한 것처럼 허위로 표시했다.
한편 이번에 단속 중 적발된 어묵제조업체에는 과태료(30만원) 및 시설개수 명령이 내려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시중 유통 ‘어묵’ 위생상태 알고 보니…
입력 2011-03-29 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