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힘내세요] 특별한 예방법이 없는 ‘남성형 탈모’

입력 2011-03-28 08:54
[쿠키 건강] 탈모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며 그 외 스트레스나 면역 반응이상, 지루성피부염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또한 본인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무심결에 다가서는 탈모 과연 예방법은 없을까? 그리고 탈모가 시작되기 전 나타나는 증상과 원인은 무엇일까?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탈모의 증상과 원인에 대해 “탈모는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으로 원형으로 탈모가 시작되는 원형탈모증과 주로 두정부에서 진행되는 안드로젠성 탈모증, 흉터를 동반한 반흔성 탈모증과 특별한 증상 없이 나타나는 비반흔성 탈모증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중 원형 탈모증은 전 인구의 0.16~0.2%에서 있으며, 약 1.7%에서 일생 중 한번은 원형 탈모증을 경험하는 것으로 돼 있고, 안드로젠성 탈모증(남성형 탈모증)은 일반적으로 40~50대에 시작하는 경우가 흔하지만 심한 경우에는 사춘기 직후에 시작하기도 한다.

조 교수는 “한창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20~30대의 젊은층에서도 탈모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 시기 사회생활 및 대인관계 등에 있어 외모에 관심도가 높아지며 초기증상만 나타나도 병원에 찾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고 최근 젊은 연령층이 탈모 증가 원인에 대해 설명을 덧붙였다.

탈모는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으며 그 외 스트레스나 면역 반응이상, 지루성피부염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본인 스스로 머리카락을 뽑는 습관 또한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조남준 교수는 탈모의 예방 및 관리법에 대해 “남성형 탈모의 경우 특별한 예방법이 없으며, 원형 탈모인 경우에는 평소 스트레스를 줄이고 규칙적인 생활과 과도한 음주나 담배를 피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관리는 청결이 중요하나 너무 과도하게 자주 머리를 감는 것은 두피나 머리카락에 자극을 주어서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약용 샴푸를 사용할 경우 샴푸 후 바로 헹구지 말고 5~10분 정도 기다렸다가 헹구는 것이 좋으며, 평소 과도한 염색이나 파마 모발용 화장품 시용은 조심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또한 치료에 대해 “가장 흔한 탈모인 원형 탈모증의 경우 치료 목적은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 반응과 그에 수반되는 성장인자를 억제하는 것이다“라며 “치료법에는 스테로이드 병변 내 주입, 국소 스테로이드, 전신 스테로이드 투여, 광선치료, 면역 치료, 냉동치료 등이 있으며, 안드로젠성 탈모증(남성형 탈모증)의 경우 바르는 발모제(미녹시딜)를 사용하거나 치료제(finasteride, dutasteride) 복용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 또한 심한 경우에는 수술요법으로 모발 이식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