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럽 감기약, 개봉 후 한 달까지만 복용

[쿠키 건강] 일교차가 커지면서 특히 어린이 감기 환자가 늘고 있는 환절기. 식약청은 특히 어린이에게 많이 처방되는 시럽제의 올바른 투약방법과 사용·보관 시 주의사항을 24일 발표했다.

어린이는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다르다. 감기 시럽제가 일반의약품이라도 부모가 의사·약사와 아이의 상태를 충분히 상의하도록 유도한다.

시럽은 반드시 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약물용 계량 스푼이나 계량컵 등을 사용, 정해진 용량과 간격으로 먹여야 한다.

시럽제는 일반적으로 실온에서 보관하고 개봉하지 않았을 경우 성분에 따라 2∼3년 정도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개봉한 이후나 다른 용기에 나누어 옮겨 담은 경우에는 한 달 이상 먹이지 않도록 주지시킨다.

빛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항히스타민 성분 시럽제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습기가 적은 서늘한 곳에 갈색 봉투나 통에 넣어 차광 보관하는 것이 좋다.

분말형태의 항생제 시럽을 물과 혼합했을 때에는 냉장 보관하고 7∼14일 이내에 먹이고, 복용을 잊은 경우 생각나는 즉시 복용하는 게 좋지만 다음 복용 시간이 다 됐을 경우 다음 번 한번의 용량만 복용한다.

감기약과 다른 약을 함께 복용하면 예상치 못한 효과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약을 복용하는 동안에는 임의로 다른 약(비타민, 한약 포함)을 주지 않는다.

식약청은 보호자가 올바르게 약 먹이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약 효과를 높이고 부작용은 줄일 수 있다며 의약품을 아이에게 주기 전에 ‘어느 정도의 양을’, ‘어떠한 증상에’, ‘얼마나 자주’ 먹이는지와 ‘약에 대한 주의사항’ 등을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